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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로벌(대표 조문주)이 온라인 B2B 사이트인 ‘리본글로벌닷컴(www.leebonglobal.com)’을 오늘(4월18일) 오픈한다. 이 회사는 지난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전세계 113개국의 600여 바이어들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온라인 무역 사이트를 선보인 것이다.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응삼 사장은 “국내 경기가 지속적인 불황으로 힘든 상황이고, 설상가상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까지 거의 중단되다시피한 현 시점에서 전세계 75억 인구를 상대로 우리의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초반 패션 섬유 아이템 위주로 바이어들의 구매 요청이 들어왔으나 점차 타 산업분야로까지 구매 요청이 확장되고 있다”며 B2B 사이트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리본글로벌은 공식 사이트 오픈 전 오프라인 상태에서 굵직굵직한 성과를 만들어 냈다. 오너의 건강악화로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게 된 모 캐주얼 브랜드의 재고 35만장을 리본글로벌이 가교역할을 해서 전량 중동 바이어에게 수출하는 성과가 대표적이다.
또한 홍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스트리트브랜드 「B」 경우 매장 3개를 운영하면서 남은 재고를 영국의 TK맥스라는 대형 아울렛 바이어에게 전량 수출하게 됐는데 이도 리본글로벌의 작품이다. 현재 패션기업들의 2년차 이상 재고와 홈쇼핑 벤더사들의 판매 부진 상품 위주로 수출 상담이 활발하다.
이 사장은 “중국에 알리바바가 있다면 한국에 리본글로벌이 있다고 자부한다. 사업은 나를 위한 것이기 보단 남의 불편을 해결해줘야 성공한다. 한국 패션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장차 알리바바처럼 성장하고 싶다”며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다.
한편 리본글로벌닷컴은 B2B사이트로서 제 기능을 위해 연회비 100만원의 회원제로 운영된다. 기본적인 바이어의 구매 요청은 정보가 공개돼 있지만 직접 콘택을 위한 연락처는 연회원에 가입한 기업체에 한해 확인이 가능하다.
Tuesday, Apr. 18, 2017 | 김숙경 기자, mizkim@fashionbiz.co.kr